하루는 엄마가 곁에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손주들에게 할머니가 물었습니다.

  “라엘, 라함아! 왜 엄마가 곁에 없으면 잠을 못자는 거니?”라고….

  아이들이 대답했습니다.

  “깜깜한 게 무서워서요!”

  그러자 할머니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있으면 캄캄한 방이 조금이라도 밝아지니?”

  아이들이 어색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아니지만, 엄마가 없으면….”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어둠일까요? 아니면 엄마의 부재일까요?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봅시다. 지금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처해 있는 캄캄하고 막막한 상황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곳에서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까?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요 21:4)

박 태 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