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왕자가 아주 귀한 새 한 마리를 선물로 받아 ‘트위트위’라고 이름 짓고, 아주 값비싼 황금 새장에 넣어 키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황금 새장 안이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새는 자신을 놓아달라는 부탁이 거절당하자  숲속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부라도 전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래서 왕자는 친히 숲으로 들어가 트위트위의 가족들을 만나지만 소식을 접한 트위트위의 여동생이 충격을 받은 듯, 갑자기 땅으로 뚝 떨어져 버리는 것을 목격합니다.

  ‘얼마나 슬펐으면…’ 놀란 가슴을 안고 돌아온 왕자, 어렵게 그 소식을 전했고 이번에는 여동생의 소식을 들은 트위트위가 새장 바닥에 뚝 떨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아팠지만 왕자는 트위트위를 새장 밖으로 꺼내어 창밖으로 던지며 말합니다. “사랑하는 새야, 이제 소원대로 자유로워지거라!”라고…. 그러자 죽은 줄로만 알았던 트위트위가 갑자기 날개를 펴고 날아가며 말했답니다. “불쌍한 왕자님, 꾀 많은 제 동생에게 속으셨군요. 그 애는 제게 새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이었답니다!”라고….

- 리처드 범브란트의 「Victorious Faith ; 새장을벗어난새의이야기」 中에서 -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이유는 ‘세상이라는 황금 새장’에 갇혀서 허덕이는 우리에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그렇습니다. 허울뿐인 황금 새장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입니다. 우리를 모든 죄의 속박에서 자유케 하실 그분 안에서…(요 8:36).

박 태 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