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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歸天” / 귀천

  • BMT
  • 21.07.11
  • 55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그저 읽기만 해도 걱정 근심으로 가득했던 마음 한 구석이 밝아져 오는 듯한, 천상병 시인의 시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는 마지막 구절에 시인이 남긴 말줄임표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억울한 옥고를 치르면서도 인생을 소풍처럼 즐기며 살겠다고 다짐한 시인, 그가 더 하고팠던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박 태 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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