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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아버지의 등

  • BMT
  • 21.05.23
  • 99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하청호’ 시인의 “아버지의 등”이라는 이 시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어느 날, 통행금지가 해제될 때를 기다리며 위궤양으로 아파하던 저를 등에 업고 기도하시던 아버지의 그 짙은 땀 냄새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 때, 저는 아버지의 등에 업혀 울먹였지요. 아픔보다 더 큰 처음 느껴본 그 사랑 때문에….


  오늘도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의 깊은 속사랑, 속울음, 그 땀 냄새 나는 등을 응원합니다. 



박 태 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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