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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아이의 문제, 나의 문제 입니다.

  • 벧엘교회
  • 97.05.11
  • 964
"벌써 돌아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무슨일이 생긴게 아닐까?"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은 딸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온지 10년, 힘겨운 타향살이의 유일한 기쁨이었던 외동 딸 제니가 성장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잘 생긴 남자 친구와 함께 졸업 파티에 가던 날 밤, 제니의 부모님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들뜬 마음에 날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정이 지나고 새벽 3시가 된 그때까지도 제니에게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던 것입니다.
"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일은 무슨 일, 재미있게 놀다보니 늦는 거겠지!"
불안해 하는 아내를 달래려고 말은 했지만 아빠의 마음도 편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침 6시가 막 지났을 때 초인종 소리에 놀라 뛰어나간 두 부부 앞에는 검은 재복의 경찰관이 서 있었습니다.
"Is this Kims' residence?" (여기가 김선생님 댁입니까?)
"Are you Jennie's parents" (제니의 부모님이십니까?)
묻는 말에 대답도 못하고 서 있는데 그 경찰관은 두 부부의 표정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말했습니다.
"I am sorry! There was a terrible car accident last night…" (죄송합니다! 어제 밤 아주 무서운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말을 맺기도 전에 제니의 엄마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취중 운전이었습니다. 파티를 마치고 처음으로 마신 술에 만취되어 집으로 돌아오던 제니는 그만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난 것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비통한 이 장례식을 다니던 LA 근교의 모 교회에서 치루던 날 밤 딸을 잃은 아픔을 견디지 못한 아빠는 장식장에 가득 진열되어 있던 양주병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술에 취하면 슬픔을 잊을 수 있을까 생각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아끼던 술 한 병이 온데간데 없고 그 대신 곱게 접은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성급히 펴본 쪽지에는 제니의 고운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아빠, 오늘은 이해해 주시겠지요?
이젠 저도 어른이 됐으니까요!
이제 성인이 된 저를 위해 축하의 위스키 한 병 선물해 주세요.
아빠 사랑해요!
- 아빠의 사랑 제니 -

제니를 죽인 술은 바로 아빠의 것이었습니다.

박태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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