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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누가 그의 세대 이야기 하랴

  • 벧엘교회
  • 97.03.30
  • 1,132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 공연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쑥스럽고 두려운 일입니다. 특히 저 같은 아마추어에게는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무 것도 모르니까 감히 이런 졸작을 무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지!' 하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 '누가 그의 세대 이야기하랴!'는 영감(Inspiration)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일 예배를 드리는 도중에 고교 시절 철없이 긁적였던 노래들이 연결되며 하나의 스토리를 이루었고 그래서 불과 한두 시간만에 완성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그러니 그 수준이 어련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제게 그렇게도 은혜스럽고 감격스럽게만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때 저의 아버님, 박덕종 목사님은 성령 운동의 선구자로 고군분투하고 계셨습니다. 이단이라는 소리를 들으시면서도 당신의 신앙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줄곧 미친 교회 목사 아들이라는 조롱을 들으며 자라야 만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그런 조롱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아버지의 곁을 떠나가는 교인들과 주의 종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음을 이해합니다. 아니 오히려 '나도 그때에 그런 형편이었다면 견디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떠났다 하더라도 박덕종 목사님과 교회에 관하여 그렇게 부정적이거나 비난하는 말은 하지 않았었으면, 아니 오히려 한 때 몸 담고 사랑을 받았던 교회와 목사님에 대하여 옹호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보여 주었다면 하는 생각들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그런 아픔은 곧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시는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며 떠나가던 베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주님을 연상케 했고 마침내 '누가 그의 세대 이야기 하랴!'라는 작품을 쓰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지금 바로 이 시간 누가 그분에 관하여 담대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까? "그분만이 나의 주인이시다!"라고 자신 있고 분명하게…

박태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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