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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너 죽고 나 살자' 보다는 '너도 살고 나도 살자'를

  • 벧엘교회
  • 97.03.09
  • 1,045
요즘 기업들이 10% 경쟁력 향상을 핑계로 열심히 일해 온 사람들을 이유 없이 해고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쉴새 없는 노사 분규와 국제 경쟁력 약화로 궁지에 몰린 기업들로써는 감원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이는 동시에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가장 어리석은 처사임을 또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러한 사회 풍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먼 옛날 어떤 숲 속 아주 작은 연못 속에 두 마리의 예쁜 물고기가 서로 사이 좋게 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마리의 물고기는 그들의 연못이 둘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고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만의 편안함을 위해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마침내 한 마리만 남게 되었답니다. 살아남은 한 마리의 물고기는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된 것을 기뻐했고 혼자 남은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깐, 그 연못에는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죽어서 물 위로 떠오른 물고기가 부패하기 시작하면서 작은 연못은 악취를 내며 썩기 시작했고 마침내 남은 한 마리의 고기 마저 숨이 막혀 물 위로 떠 올라 죽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한쪽에선 나만 살겠다고 임금 올려 달라 투쟁하고 다른 한쪽에선 이제 단물 다 빨아먹었으니 그만두라고 내쳐 버리면 경쟁력은 더 떨어지고 사회는 혼란해져 결국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것'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인간의 무지함 때문일까요?! 이런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외국의 한 회사가 있습니다. 경제적이고 견고한 차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독일의 폭스바겐사는 회사가 처한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조에서 스스로 자신들의 노동 임금을 줄이는 대신 한 명도 감원하지 않아 줄 것을 회사측에 요청했고 회사가 이를 감사하게 받아들여 회사가 정상화되는 즉시 임금을 인상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하니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자기 희생으로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자기 희생으로 이루는 풍요로운 삶의 비결은 바로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를 위한 지혜의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더도 말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운영하는 회사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일하는 직장에서 만이라도 '너도 살고 나도 살기 위해서' 양보하고 희생하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박태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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